“내가 직접 들어간다” 천안함 침몰 직후 실종자 수색이 한창이던 2010년 3월 말, 해군 특수전여단 소속 한주호 준위는 “경험 많은 내가 먼저 들어가겠다”며 위험한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사고 해역은 수심 약 25m, 강한 조류와 차가운 수온으로 젊은 UDT 대원들도 버티기 힘든 환경이었다.한 준위는 “물 아래엔 내 아들 같은 아이들이 있다”며, 수색 5일째 되는 날까지도 맨 앞에서 잠수를 이어갔다.낡은 장비와 반복 잠수가 부른 비극 당시 수색 현장엔 잠수병 치료에 필수인 감압챔버가 1기뿐이었고, 잠수요원들은 교대로 심해를 오가다 탈진과 잠수병 위험에 노출됐다.한 준위는 1980년대 도입된 구형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반복 잠수로 이미 체력과 체내 상태에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결국 그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