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호텔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소름 한 가지’ 2018년 평양 공연에 초청됐던 가수 백지영은, 호텔 방에서 “수건이 없다”라고 말만 했다가 돌아와 보니 소파 위에 수건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고 했다.그는 “김일성, 김정일 같은 이름은 호텔 안에서 입에 올리지 말라”, “민감한 얘기는 방에서 하지 말고 TV 소리를 크게 틀어두라”는 안내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외국인 전용 평양 호텔 방 안에서 말하는 거의 모든 소리가, 누군가의 귀에 그대로 꽂힐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낀 순간이었다.노래도, 셋리스트도 ‘평양 스타일’로 통제 백지영은 당시 평양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 두 곡을 불렀다.두 곡 모두 북측이 직접 지정해 준 레퍼토리였고, 다른 곡으로 바꾸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