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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싸우겠다며 "대통령의 지시로" 일반 시민까지 군사 훈련 시작한 의외의 나라

aubeyou 2025. 11. 18. 17:48

전국민 군사훈련, ‘인디펜던스 200’로 무장한 베네수엘라

 

2025년 10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인디펜던스 200(Independence 200)’이라는 대규모 군사훈련 작전을 공식 명령하고 직접 전국 주요 주(州)와 해안지대를 포함해 대규모 병력 및 민간인을 동원한 실전형 방어훈련을 개시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국군 연습이 아니라, 전국 200개 이상 군사 거점(기지), 10만~20만 명 이상의 정규군·예비군·민병대원이 합동 훈련에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적 군사동원 사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통합방위체계가 완성돼 전국적으로 자동 가동되고 있다”며 방위 공세를 공식화했다.

국민 동원령, 민병대까지 대거 참여

 

특징적인 것은 군인뿐만 아니라 민병대, 일반 시민까지 모두 군사훈련에 동원되어 ‘국가 방위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요 도시와 농촌 각지의 300개 이상 군기지에서 민간인 견습훈련, 무기취급, 기관총 및 소총 사격, 야전 교리 강습, 결속 의식 등 실사격 및 전술 훈련이 전개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방위에는 모든 국민이 동등한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독려하며, ‘전 국민의 군인화’ 방침을 내세웠다. 이런 민관군 통합훈련은 정권 내부 결속과 대미 ‘총동원전’ 여론 조성을 목표로 한다.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

 

이번 전국적 무장훈련은 미 해군·CIA의 카리브해 군사 활동, 마약 단속·비밀작전 등 미국의 대외압력이 직접적 배경이다.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마약 조직을 명분으로 공습을 펼치고, B-52 전략폭격기·해군 함대 등 대규모 무력을 집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CIA의 베네수엘라 ‘비밀작전’을 승인한 것이 외신을 통해 확인되면서, 조국 영토 방위를 내세운 베네수엘라의 ‘총동원전’ 명분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전 대응과 정치적 상징성 동시 강조

 

정작 군사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군의 재래식 전력 자체는 미국과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열세라 평가한다. 하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 전 국민 군사훈련을 통해 대미 결집, 정권 내부 지지층 강화, 현 체제 안보위기 관리 등 정치적 상징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방위성 및 군 고위 인사들은 “미국과의 전면 충돌보다는 국내 결속, 라이벌 우방(쿠바·니카라과)의 연대 강화가 실질적 목표”임을 암시했다.

내부 치안·전략 거점 방어 집중

 

현지 보도에 따르면 훈련은 방어체계 점검, 공공기관 보호, 연료·전력시설 방비, 항구·공항·통신시설 등 국가 핵심기반의 위기관리 시나리오 수행에 초점을 맞춘다. 27가지 ‘방어 임무’와 각국소 총격전, 게릴라 대응, 교란·침투전술 연습 등이 병행된다. 국영방송과 SNS로 연일 훈련 현장이 대대적으로 중계되며 ‘전 국민 결속’ 프레임이 강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군사동원, 안보와 국내 정치의 이중전략

 

이번 대규모 훈련과 시민군 동원령은 외부 무력 압박에 맞선 베네수엘라의 실전 대응과 더불어, 경제난 및 내부 갈등을 외부 위협으로 전가해 정권 결속을 꾀하는 ‘정치적 무대’로 기능하는 측면이 크다. 안보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통상적 군사력으론 미국 상대가 불가하지만, “최후의 저항”과 “내부 결집”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는 중남미와 국제사회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