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함 취역…“항모 3척 시대”로 태평양 군사력 확장

2025년 11월, 중국 해군은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공식 취역식을 하이난 싼야에서 거행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사출 버튼을 누르며, 8·1군기(인민해방군기)를 함장에게 직접 수여하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행사에는 2,000명 이상의 해군, 항모 건조 부대 관계자가 참가했고, 권력서열 5위인 차이치 등 당·정부·군 주요 인사가 행사 진행에 나섰다. 취역식에서는 J-35 스텔스 전투기, J-15T 함재기, KJ-600 공중조기경보기, Z-20F 헬리콥터 등 중국 전략 공중전력이 비행갑판에 전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푸젠함 전자기 캐터펄트 장착, 대형화·작전능력 세계 2위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전자기 캐터펄트(EMALS) 장착 대형 항공모함으로, 미국 이외에 이 사출 시스템을 운영하는 세계 두 번째 국가가 됐다. 만재배수량은 약 8만 톤, 길이 316m, 폭 76m로 기존 랴오닝함·산둥함 대비 압도적으로 크고, 함재기의 출격 효율과 장거리 타격능력, 무인항공기 운용 등에서 급진적 혁신을 이뤘다. 2022년 6월 진수 이후, 항모 훈련과 캐터펄트 시험 영상이 줄이어 공개됐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J-35 전투기와 다양한 함재기가 본격적으로 함상 운용에 들어갔다.

군사·전략적 함의 “제2도련선 돌파, 서태평양 영향력 확대”
푸젠함 취역으로 중국은 미국(11척)에 이어 항공모함 보유량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해군의 작전 반경은 ‘도련선’ 개념에 따라 태평양 깊숙이 확장되고 있는데, 이미 랴오닝함이 제1도련선(필리핀–대만–오키나와 조선)을 넘어섰고, 푸젠함은 제2도련선(괌–사이판)을 돌파해 미국 전진기지까지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배치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전투 반경이 서태평양까지 확대, 미·중 실제 군사적 긴장감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취역 과정의 상징성과 “해군 질적 도약”
시진핑 주석은 푸젠함 승선 시찰, 함재기 시험발사 사출 버튼 누르기, 주요 기술·운용 설명 청취 등 항공모함 기술혁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푸젠함의 명칭부터 대만 해협을 마주한 푸젠성을 차용해, 군사정책·상징적 노림수 모두 반영했다. 이번 취역은 단순한 함정 운영을 넘어, 중국이 글로벌 해양 패권 경쟁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선언적 행위로 평가된다.

함재기 배치와 실제 작전 전망
공식 취역 이후 함상작전에는 J-35 스텔스기, J-15T, KJ-600 조기경보기, Z-20F 함상헬기 등 중국산 최신 항공전력이 투입된다. 항공모함 전단(항모+장거리 구축함+잠수함+지원함 등) 체계가 완성되면서, 대만해협·남중국해에서 미국·일본·호주 등 동맹군과의 실전적 전력 균형이 실제로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해양전력 아시아 대변혁” 글로벌 군비경쟁 후폭풍
푸젠함 취역은 단순 함정 추가가 아니라, 중국 해군이 명실상부하게 태평양 전체를 직접 방어·공격할 수 있는 ‘해양전력 혁신의 신호탄’이 됐다. 앞으로 미·중, 미·일·호주 연합, 한국 해군까지 광범위한 전략·기술 경쟁, 군사적 위기관리 강화가 불가피해졌다. 글로벌 해양전력 판도의 본격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