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와 미사일·무인기 협력…10년 내 ‘5배 확대’ 전망에 미국 경고

최근 미 의회조사국(CRS)과 국가정보국(DNI) 등 미국군 정보기관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현대화가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크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일제히 경고했다. 미 의회조사국은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파병대가 러시아로부터 ‘우주, 핵, 미사일 관련 첨단 기술 및 자재’ 지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은 미국과 주변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할 정밀타격 능력과 생존능력, 신뢰성을 우선적으로 증대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3~5년 내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의 질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화성–20형’ 등 신형 미사일, 러시아형 고체추진 기술 결합
국정원과 미군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열병식·시험발사에서 공개된 화성–20형 ICBM이 기존 화성–19형 대비 고체연료 추력 강화·동체 경량화·다탄두 탑재 능력에서 러시아형 기술의 흔적을 다수 지적했다. 실제 미사일 유도·정밀도, 복합 발사 플랫폼 등에서 러시아의 최신 기술이나 운용 노하우가 북한에 직접 전달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미군 사령관과 미 의회조사국 모두 “러시아의 직접적 기술 지원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미사일 진전을 단기간에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35년까지 ICBM 50기·핵탄두 50기 보유 전망
미 국가정보국은 현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량을 10기 이하로 추정하지만, 2035년까지 50기 이상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중거리·ICBM 발사·시험을 반복하는 이유는 미국 본토·태평양 미군기지·한일동맹 등 다수 목표에 동시에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실전 능력 시험이라는 것이다. 또 각 미사일에 다탄두(MIRV)·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첨단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기존에 비해 기동성과 생존성, 방어망 돌파 능력이 향상된 점이 확인됐다.

러시아 협력으로 정밀탄·무인기까지 급속 확대
미 의회조사국과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으로 미사일 유도·정밀도, 무인기 성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직시한다. 현재 북한은 중–단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무인기, GPS 독립형 드론, 합성전력 배치까지 양적으로·기술적으로 급격히 확대 중이다. 이는 무인기·드론 전쟁이 한반도 안보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저한 대비책과 방어체계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상황이다.

5개년 국방계획, 신형 SLBM·핵잠수함·극초음속까지
북한은 2021년 발표한 5개년 국방계획에서 사거리 1만5천km ICBM, 다탄두·고체·해상·지상 미사일, 신형 핵잠수함 등 다양한 전략무기 개발을 목표로 명시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는 핵잠수함 배치·전술핵 개발·지상/해상 고체탄도 미사일 시험 등 전략무기 실전배치가 예고돼 있다. 또 이미 약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원하는 때 7차 핵실험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복구를 완료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동맹권 대북 군사 경계령과 대응 전략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북한–러시아의 전략무기 협력 확대와 미사일·무인기 기술의 팽창에 대해 ‘10년 내 5배 확대’라는 극단적 시나리오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미사일 방어·감시체계, 대응무기 군비경쟁, 첨단 무인전력·핵무기 비확산 등 복합 군사·안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북·러 협력은 동북아 군사질서·전략환경 자체를 바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