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2일 전쟁’ 중 경호원 휴대폰으로 이란 수뇌부 추적

2025년 6월,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의 한가운데서 이슬람공화국 이란의 안보망이 허물어지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공군의 이례적 선제공격으로 이란의 군 수뇌부, 핵 과학자, 전략참모가 잇달아 암살당한 후, 이란 수뇌부는 테헤란 서부 지하 30m 벙커에 모여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갈리바프 국회의장, 모흐세니에제이 사법부장 등 최고인사가 모였지만,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경호원의 휴대폰 신호 해킹·위치추적으로 이란 고위층 회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고강도 정밀공습을 단행했다. 회의장 내부 인물들은 화를 면했으나, 벙커 지상 경계조를 맡았던 경호원 다수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보안 허술 노출, 복합 사이버·물리전 결합
이란 정보·보안당국은 사건 직후 “경호원, 운전기사, 현장 인력 등 주변 인물의 휴대폰과 소셜미디어 계정이 일괄 해킹, 위치 추적됐다”며 보안 수칙 미준수 원인을 지적했다. 실제로 고위 인사들은 회의장 출입 시 철저히 휴대폰 반입을 제한했으나,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던 경호·보조 인력이 전체 안보망에서 취약점이 된 셈이다. 이스라엘 첩보 당국은 수년 전부터 단순 표적 인물뿐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 추적·전자정보 수집을 본격화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사이버-물리 복합전’이 현실화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12일 전쟁, 고위 지도부 암살과 벙커 공습
이스라엘의 작전은 지상 및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전개됐다. 개전 하루 만에 이란 내 군사 지도자 및 핵 과학자, 방공사령부 핵심 인사가 연이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 각종 미사일·드론 등 첨단 무기를 동원해 방공망·지휘소·군기지·핵시설을 정밀 타격했으며, 이는 이란 최고인사의 회의 장소마저 노출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복수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쿠데타 수준의 정보 누출이 전쟁 기간 내내 반복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내부의 적’ 척결 전면 추진
충격이 확산되자 이란 정보기관은 ‘내부 적’ 색출에 즉각 착수했다. 7월 중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핵 과학자 루즈베 바디가 “이스라엘에게 기밀 정보를 넘기고 다른 과학자 암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이란 내 주요 군·정보기관, 간부급 공무원 다수도 간첩 혐의로 체포되는 등 진상조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핵심은 원천적으로 보안 결함과, 정보전 대응 미비가 국가 안보를 얼마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표적 암살과 정보전 새 국면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정보·사이버전&심리전이 물리적 군사행동과 결합된 새로운 전쟁 양식의 실증”이라 평가한다. 이스라엘은 전통적으로 모사드 등 정보기관이 주변국 핵심 인사·과학자 표적 암살로 악명을 떨쳐왔으나, 이번처럼 경호원·운전기사 등 주변 인물의 휴대폰·계정까지 활용한 사례는 전무하다. 이는 고강도 감시와 심층 정보망 구축이 고위층 암살 및 공습 성공에 직결될 수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각국 정부 및 군 정보기관 모두 부수적 인적 요소와 후방 보안망 강화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만들었다.

휴전 이후에도 남은 불안, 교훈
2025년 6월 25일 공식 휴전이 선언된 뒤에도 이란 정부는 ‘내부 배신자’ 색출 및 경호·보안 프로토콜 전면 개편에 나섰다. 이란 사회 일각에서는 “핵무장만이 실질적 억지력을 갖는다”는 경계심, 고위인사 대상 사이버·심리전 대비 강화, 아울러 주변 인물까지 망라한 통합 정보보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참극은 현대전 환경에서 정보기술·인적 보안의 일원화가 생존의 ‘최후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