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첨단 ‘하늘의 지휘소’의 실체

피스아이(E-737) 4대는 김해기지 51항공통제비행전대에서 24시간 임무를 운용하며, 한반도 및 주변국 영공을 갖는 ‘공중중앙방공통제소’ 역할을 수행한다. 보잉 737-700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대 12.5km 상공, 8시간 이상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10대의 콘솔(조작석), 실시간 데이터링크, 실내 전자전 대응체계가 집약되어 있다.

360도 감시, 740km 표적 탐지…최첨단 MESA 레이더
피스아이는 4m 길이의 ‘MESA’ AESA 레이더를 탑재해 한 번에 수백 대의 항공기·미사일·드론을 동시 추적·조사할 수 있다. 표준 감시 모드에서 최대 481km, 집중 감시 모드에선 740km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최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저공순항미사일, 이동식 미사일 탑재 차량 등 ‘스텔스 위협’도 실질적으로 감시하며 북한·중국·러시아 등 주변국 대부분의 공중 움직임을 실시간 포착한다.

‘한국의 눈’…동맹 방공망‧지상 통제의 중심축
이 기종은 단순한 레이더 감시를 넘어 KF-16, F-35 등 한국 공군 주요 전투기의 요격 지휘, 미군·연합군 데이터링크 연동, 지상방공망·해군과의 전장관리까지 ‘떠다니는 지휘본부’로 기능한다. 북한 이동식미사일, 핵실험, 저고도 침투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최초 식별→즉각 조기경보→실시간 요격기 배치·작전통제’의 핵심이다.

적이 가장 먼저 노리는 ‘고가 전략 자산’
피스아이는 한 대당 4,000억 원이 넘는 전략무기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적측 최우선 타깃’이기도 하다. 탄도·순항미사일, 대레이더 미사일 등으로 지상 및 공중조기경보 자산이 집중 공격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북한·중국은 전쟁 초기에 한국군의 관제 레이더 및 피스아이 기체를 집중 타격 대상으로 설정해 왔다.

최신 개조·성능 업그레이드…‘피스아이 2’ 논의도 진행 중
2025년 현재 E-737 4대가 모두 IFF(피아식별), Link-16 데이터링크 체계, 기체 부품 교체 등을 위한 성능 개량에 들어갔다. AESA 레이더·통제 시스템·전장관리 소프트웨어·항공무선 부품까지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 추가 도입(‘피스아이-2’)도 내부 검토되고 있다. 만약 단종·가동률 저하가 장기화될 경우, 신규 AEW&C 선정과 첨단 감시시스템 구축이 병행될 전망이다.

한국형 방공전력의 핵심…한반도 평화와 연계
결국 E-737 피스아이 없음은 ‘한국의 눈’ 상실로 직결된다. 북한·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대규모 공중·미사일 위협을 감시·통제하는 중심축이자 한미·동맹·자주방위망까지 연결하는 전략 교량으로, 존재 자체만으로 국내 방공 배치·동북아 군사 질서 변동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존재조차 모르지만, 전쟁에서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방공 지휘·조기경보 자산이라는 점에서 피스아이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