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푸젠과 스텔스 위협…한국, ‘카운터 스텔스’ 기술 승부수

중국의 최신 8만톤급 CATOBAR 항공모함 푸젠함이 서해에 공식 배치되며, J-35 스텔스 전투기의 한반도 작전 위협이 현실화됐다. 기존 방공 레이더만으로는 탐지가 허약해, 실전적 카운터 스텔스 전력의 확립이 한국 안보의 숙제로 떠올랐다. 전자파 대신 적외선 신호만 검출하는 IRST(적외선 탐지·추적)와 삼각측량 센서 기술, AI 기반 자동 식별·거리 파악 등 차세대 센서 개발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 세계 최고 수준의 ‘광대역 센서 소재’ 개발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유럽이 전략물자로 묶은 적외선·광센서 핵심 소재를 저비용 대량합성,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신소재(IR 센서)는 6인치 웨이퍼 위에서 가시광, 중적외선(MWIR), 원적외선(LWIR)까지 모든 파장대역을 하나의 센서로 통합 감지한다. 기존 2차원 평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해, 최대 8배 넓은 감지 범위, 고온·고습 환경 안정성까지 갖췄다. 저가 수입 센서를 대체, 군용 드론부터 자율차, 스마트폰, 원격 감시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위상결정절연체·3D 구조…열·빛 신호까지 극미세 감지
이번 소재는 위상결정절연체 기반의 3차원 구조를 적용, 기존보다 더욱 낮은 에너지(밴드갭)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원적외선은 물론 손가락 열·미세 체온까지 검출한다. 또 고온·고습 등 다양한 야외 군사용 환경에서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며, 신속 용액공정·열분해 방식으로 웨이퍼 규격 생산까지 완비했다. 기존에는 여러 파장별 센서를 복합 장착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소재 한 장으로 주야간·거리·정밀 감지가 가능해진 셈이다.

군용 IRST부터 자율주행·드론·AI 센서까지 ‘폭넓은 확장성’
이번 광센서 국산화 성과는 카운터 스텔스(IR) 전투기·드론·유도무기, 야간전, 기갑 장비뿐만 아니라 자율차, 보안 로봇, 고해상도 모바일 기기 등 민수 응용 분야 파급력도 막대하다. 예를 들어 IRST+AI 융합 기술은 미사일 화염(미 F-35 EODAS), 열영상 사격, 원격 교전 시스템 등 첨단 미래전의 핵심 전력이 된다. 산업계에서는 고해상도 스마트 센서, 보안·의료·기후 등 신시장까지 연계될 수 있다.

기술 자립=전략 물자 통제 돌파, ‘K-센서’ 수출 신호탄
이 소재·합성 기술은 미국·유럽의 수출통제 리스트를 뚫고, 비용·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국내 센서·무인기·항전장비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부품 수출과 전략무기 기술 주권 확보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화학연구원·성균관대 연구팀의 ‘6인치 대면적 양산’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AI 기반 고부가 IRST, 스마트 센싱 모듈 등 미래 K-센서 산업의 모범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본은 기술 자립”…카운터 스텔스 실전 배치, 생존의 필수조건'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항모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는 가운데, 국산 광센서·AI-IRST와 같은 차세대 센서의 실전 배치야말로 안보와 산업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원천기술 확보로 군용·민수 양방향에서 글로벌 기술 선도, 방산·첨단융합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불가능하다”던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자체 역량이 곧 한국 기술 주권의 힘이자, 포스트반도체 시대 국가 경쟁력의 새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