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방위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신뢰와 성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히 독자적인 첨단 단거리 방공체계, 특히 독일의 SKYNEX(스카이넥스)처럼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방공 솔루션에서는 기술적 한계를 겪고 있다. SKYNEX는 라인메탈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단거리 방공(SHORAD) 시스템으로, 다중 드론·정밀유도무기 대응에 최적화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 실제 전장·NATO 회원국에서 연이어 도입을 결정했다.

SKYNEX, 네트워크·모듈 기반 다층 방공 시스템
SKYNEX는 ‘모듈형·오픈 아키텍처’를 채택해 레이더·전자광학(EO)·통신·AI 기반 표적 인식·지휘통제(C2) 등 다기능 복합센서를 실시간 동기화한다. X-TAR3D(3D 탐색 레이더)와 MSU(멀티센서유닛)가 최대 50km 거리 내에서 저고도 드론·순항미사일·소형 비행체를 신속 탐지, 선별·추적한다. 35mm 오엘리콘 Mk3 자주 대공포 4문이 분당 최대 1,000발의 속도로, AHEAD 분산탄 등 특화탄약으로 표적을 미세하게 파괴한다.

“드론 킬러” 명성…실전에서 입증된 위력
SKYNEX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샤헤드 드론 공격 방어에 투입하며 그 성능이 국제적으로 입증됐다. 수십 기의 소형 무인기나 포탄(C-RAM 공격)이 궤도를 바꿔 동시 다발로 침투해도 각 개별 센서·포대가 네트워크로 재빠르게 자동 대응한다. 전자광학·레이더·AI 표적식별 데이터가 실시간 결합되어,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 교전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위협에 즉각 대응하고, 기존 미사일·포방공망·전자전장비·레이저 등과 결합 운용도 지원한다.

한국, ‘복합 단거리 방공’ 자립 위한 조건
한국은 이미 중대형 미사일방어(KAMD, 천궁, L-SAM 등)와 탄도탄 방어력, 중·장거리 방공무기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초소형 무인기, 다중 드론, 순항미사일 등 ‘신개념 저고도 위협’에 자동·지능 네트워크로 탐지-추적-격추가 동시에 가능한 통합식 포방공체계에서는 SKYNEX와 같은 완성형 플랫폼이 부재하다.
이유는 복합 센서융합과 초고속 데이터 프로세싱, AI 무인 운용 알고리즘, 실시간 통신·지휘체계 통합 등 높은 시스템 엔지니어링 난이도 때문이다. AHEAD 분산탄 등 고도의 지원탄약 운용, 긴 연동시험과 후속 군수지원·통합운용 경험 역시 축적이 미비하다.

대응 정책, 연구·현장 모두 본격 가속
정부와 군은 최근 북한 무인기·드론 침입 사건 이후 신속 대응 가능한 ‘네트워크 포방공’·고성능 대드론 시스템 개발을 공식화하고 있다. 신형 방공포·레이저·미사일·레이다 융합체계 실전적 검증과 양산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국산 통합 시제품을 기반으로 K-UAV 방어 플랫폼, 차세대 C4I 연동 기술 등에 예산과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SKYNEX급 방공체계, 왜 반드시 필요한가
실전에서 강력함이 입증된 SKYNEX 사례는 앞으로 ‘포대 기반+레이더+전자전+AI 자동 대응’이 단순 미사일보다 더 중요한 미래 방공 패러다임임을 보여준다. 저가·대량 비군사 위협(드론·유도탄 등)에도 저비용·고효율로 다종 방어가 필요하며, 신속 자동화·통합 기동이라는 최신 군사요구와도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