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슈퍼리그 최강, K리그 하위팀에 무너지다
2025년 9월 17일,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 슈퍼리그 1위 청두 룽청을 2-1로 꺾으며 수많은 축구 팬을 놀라게 했다. 울산은 최근 K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으로 9위(승점 35)까지 하락한 상황이었으나, 홈에서 '난적'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울산의 경기 흐름, 역전의 드라마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으나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전했다. 전반 막판 혼전 중 굴절된 슈팅으로 청두에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교체카드가 경기 양상을 바꿨다. 후반 31분, 보야니치의 스루패스가 엄원상에게 연결되고, 두 번의 슈팅 끝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오른쪽 크로스가 허율에게 이어졌고, 트래핑 후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완성했다.

K리그 하위권 팀울산의 승리가 갖는 의미
울산은 직전 시즌 ACLE 조별리그에서 1승 6패 탈락을 겪었으며, 이번에도 K리그 하위권 성적에 주춤하고 있었다. 반면 청두는 슈퍼리그 1위 DNA, K리그 경험자들 대거 영입 등으로 자신감을 내세웠지만, 울산과 같은 중위권 팀에게 완패를 당하며 중국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연패, K리그 저력 과시
울산-청두 경기 하루 전, K리그 강원FC도 중국 슈퍼리그 3위 상하이를 2-1로 역전승시켰다. 슈퍼리그 상위권 팀들이 K리그 하위권 팀에게 연달아 패하자 중국 현지 언론은 “슈퍼리그의 위기, K리그 상대로 모두 패했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단순 실력 격차를 넘어 투지, 조직력, 벤치 운용 등에서 K리그 시스템의 강점이 세계적으로 재평가받았다.

중국 현지 반응과 스포츠계 파장
‘즈보 닷컴’ 등 중국 매체는 "슈퍼리그 최고의 팀이 K리그 6위·9위 팀에게 패할 정도로 충격적이다"라며 “앞으로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 우려했다. 슈퍼리그의 투자, 외국인 용병 영입에도 불구하고 한국축구의 체계적 클럽문화와 성장시스템에 밀리고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K리그의 동아시아 경쟁력, 미래 전망
이날 울산의 ACLE 1차전 역전승은 글로벌 무대에서 ‘K리그=아시아 최강’이라는 저력과 경쟁력을 증명했다. 하위권 팀조차 중국 최강팀을 상대로 견고함과 전술적 다양성을 선보였고, 벤치의 기민한 교체·선수 활용이 승부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앞으로 K리그 팀들은 동아시아 프로축구 시장에서 “기술력-전술-토종육성” 패러다임을 더 견고히 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