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최강, 태국 해군이 줄 서서 사고 싶은 '한국산 전함'
2025년 6월,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한 태국 해군 대표단은 한국산 군함의 위상을 직접 확인했다. 대표단의 정책기획부장 사이웡 소장은 "한국산 함정이 동남아 최강"이라며 감탄을 내비쳤고, 한화오션 조선소의 건조 기술·현지화 전략·기술 이전에 큰 관심을 표했다. 이들은 특히 2018년 인도된 3,600톤급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에 비견되는 ‘기함’으로 평가했다.

푸미폰 아둔야뎃함, 태국 해군의 자부심
푸미폰 아둔야뎃함은 태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이름을 달고,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태국 해군에 인도한 최초의 3,600톤급 첨단 호위함이다. 2017년 진수, 2018년 전력화 이후 현재까지 기동훈련에서 최상위 성능을 입증했다. 만재 배수량 3,650톤, 전장 122.5m, 최대 속력 30노트로 동남아 전체에서 최첨단 함정으로 꼽힌다.

경쟁국 함정과의 차별화, 운용 경험에서 증명된 우위
태국은 과거 중국산 나레수안급 호위함을 저가로 도입했으나, 시스템 통합 난이도, 성능 미달, 운용 후 여러 하자 등으로 치명적 경험을 겪었다. 반면 푸미폰함은 스웨덴제 전투 시스템, 독일제 대잠체계, 미국제 대공미사일 등 한국산 플랫폼에 서방 장비가 융합돼 있다. 태국 해군 내 실제 평가에서는 동남아 주요국 대비 하드웨어·전자전·지휘통제·운용 편의성에서 압도적 우수성을 보였다.

동남아 해군력의 실상과 시장 구조 변화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이웃국가는 함정 수만 많을 뿐, 대부분 20년 이상 노후화된 함정이 많고 첨단 구축함이나 대형 호위함은 부족하다. 태국 역시 과거 구매한 중국산 함정의 한계를 겪으면서 역설적으로 한국산 함정 추가 구매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실제 태국은 해군 수상함 전력 증강을 위해 한화오션과 후속 호위함 수주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지 언론·군 관계자 모두 ‘한국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글로벌 조선업계와 한국의 방산 경쟁력
한국 조선업체들은 단순 함체 건조뿐 아니라 무장·전자전·통합운용체계·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번 태국 해군 대표단 방문에서는 기술 이전·현지화, 신속 시운전, 운용 교육까지 총체적 협력이 논의됐다. 무장/통합체계 국산화율이 높아질수록, 중장기 군수지원·업그레이드 수입 등 미국·유럽을 압도할 경쟁력이 입증된다.

한국산 군함이 만든 새로운 시장 질서
동남아는 해상교통 요충지이자 해군력 경쟁의 격전장이다.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은 현대화된 함정 도입이 급선무지만, 기술력·운영 경험·현지화 역량에서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이제는 기술뿐 아니라 신뢰·실전성·군수지원 역량까지 갖춘 ‘한국산 군함 모델’이 동남아 최강 자리를 굳건히 하며, 현지에서 실제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로 방산·조선 수출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