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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터질 시 "북한 김정은의 뒷마당까지" 찾아낸다는 특이한 '이 훈련'

aubeyou 2026. 2. 16. 20:05

김정은 ‘뒷마당’까지 찾아가는 훈련, 본격 가동됐다

 

한·미 군이 북한의 도심 땅굴과 지하 벙커를 뚫고 들어가 장악하는 훈련을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했다.
군은 평양 중심부와 주요 도시 아래에 수천 개의 지하 거점·은거 시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고, 유사시 김정은과 핵·지휘부의 비밀 도주·은신로로 쓰일 수 있다고 본다.
전쟁이 나면 “지상 점령”만으로는 끝이 아니고, 북한 지도부의 ‘뒷마당’인 지하 공간까지 추적·제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파주 지하도시 훈련장, 한·미 370명 투입

 

이번 훈련은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의 일환으로, 파주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의 지하시설(UFG) 모형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지상작전사 특수기동지원여단을 중심으로 드론봇전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30기갑여단, 5군단 화생방대대와 미 2사단·한미연합사 23공병대대 등 370여 명이 참가한다.
지휘는 한국군이 맡고, 미군은 공병·정찰·폭파 전술을 공유하는 형태다.

‘UGF’는 단순 땅굴이 아니라, 한 도시 전체의 지하망

 

군이 말하는 UGF(Underground Facility)는 단순한 군사 땅굴이 아니라, 갱도·WMD 지하 저장고·지하철·지하 발전·지휘소 등 모든 핵심 지하시설을 묶는 개념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드러났듯, 지하망을 장악하지 못하면 지상 승리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최신 교훈이다.
북한도 평양·군사기지 아래에 방공·지휘·탄약·도주로를 통합한 UGF를 다수 운영하는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특수기동지원여단, ‘지하전 전담 노가다 공병’으로 키운다

 

육군은 2019년 지하전·갱도전 전담 부대로 특수기동지원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DMZ 화살머리고지 지뢰 제거, 후방 공군기지 지하 시설 폭파 훈련, 북한 UGF 파괴 임무까지 맡는 공병 특수부대로 운용된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 여단에 기동·정보·군수·화생방·의무 기능을 보강해, 온전한 ‘UGF 대응 전문 여단’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드론·로봇이 먼저 들어가 길을 연다

 

파주 훈련에는 육군 드론봇전투단의 소형 쿼드콥터와 다족보행 로봇이 투입돼, 지하 출입구·통로·적 위치를 먼저 탐색한다.
미군은 손바닥 크기의 초소형 정찰드론 ‘블랙호넷’과 IED 제거 로봇 ‘탈론’을 들여와, 폭발물·함정 여부를 확인한다.
그 뒤 지상군이 폭약·절단기를 들고 들어가, 지하수·전기·환기·출입구를 차례로 차단하고 적을 고립·제압하는 시나리오로 연습이 진행된다.

훈련 시나리오 속 목표는 ‘북한식 가자 지하망’

 

훈련 설계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지하전 경험을 상당 부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마스가 지하터널을 지휘소·무기창고·인질 감금·도주로로 사용했던 것처럼, 북한도 평양·전방 도시에 유사한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한·미의 공통 인식이다.
결국 이 훈련의 가상 목표는, 전쟁 시 김정은·핵무력 지휘부가 숨을 법한 ‘지하 가자 지구’를 찾아내 차단하는 것이다.

FS 연습 시나리오엔 ‘지도부 제거·핵무기 무력화’도 포함

 

자유의 방패는 전면전·정권 붕괴·핵사용 위협까지 포함한 시나리오를 상정한다.
동아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FS 계획에는 북한 지상침공 저지 이후 반격, 수뇌부 제거, 핵·WMD 탐지·제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UGF 훈련은 이 가운데서도 ‘지도부 은신처와 핵 관련 지하시설을 끝까지 추적한다’는 가장 민감한 단계와 직결된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는 헌법에 박혔다’며 맞불

 

같은 시기 북한 외무성은 G7 외교장관들이 캐나다 회의에서 내놓은 “북한 완전 비핵화” 요구를 강하게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최고법(헌법)에 의해 영구히 고착돼 있으며, 그 누구의 인정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핵공유·확장억제를 내세워 핵 전파에 열을 올리는 G7이야말로 핵 패권 야망부터 포기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핵무력을 ‘부단히 갱신·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