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육해공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주까지 군대 보내겠다는" 이 나라에 발칵

aubeyou 2026. 2. 14. 03:17

‘난톈먼’ 프로젝트, 우주까지 노리는 중국군 청사진

 

2026년 1월 10일, 중국 관영 CCTV는 중국군의 미래 전력 구상으로 불리는 ‘난톈먼(南天門)’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난톈먼은 단순한 공군력 강화가 아니라, 대기권 상층과 우주 영역까지 포함한 통합 방공·방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구상으로 설명된다.
핵심 개념은 유·무인 차세대 전투 플랫폼을 공중·우주 영역에 동시에 전개해, 정보·타격·방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것이다.

“하늘 나는 항모” 롼냐오의 파격 설정

 

보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롼냐오(鸞鳥)’라는 공중 항공모함 개념이다.
길이 242m, 날개폭 684m, 최대이륙중량 12만t으로 설정된 이 플랫폼은, 이론상 80여 대 이상의 함재기를 탑재해 고고도에서 이·착함시키는 ‘하늘의 항모’로 묘사된다.
현실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크지만, 중국이 장기적으로 공중 모선 개념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로 해석된다.

대기권 밖까지 싸운다는 무인기 ‘쉬안뉘’

 

롼냐오에서 운용할 주력 함재기로는 ‘쉬안뉘(玄女)’라는 명칭의 무인 전투기가 제시됐다.
설정상 쉬안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고 대기권 외곽까지 올라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고고도·고속 플랫폼으로, 우주와 성층권을 넘나들며 교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극초음속 무기·고고도 정찰·미사일 방어 등, 미국이 주도해 온 분야를 중국식 개념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바이디·쯔훠 등 각종 차세대 기체 콘셉트

 

CCTV는 난톈먼 구상 속 플랫폼으로, 무인 스텔스기 ‘바이디(白帝)’와 수직 이착륙 전투기 ‘쯔훠(紫火)’ 등도 함께 언급했다.
바이디는 스텔스 정찰·타격용 무인기로, 장시간 체공하며 적 방공망 뒤를 노리는 역할이, 쯔훠는 항모·전진기지에서 운용 가능한 VTOL 전투기로 설정돼 있다.
이들 기체는 쉬안뉘와 함께 난톈먼 체계의 주력 전투 플랫폼으로 등장하지만, 현재까지는 어디까지나 개념 영상과 모형 수준에 머물러 있다.

AVIC의 ‘SF+선전’ 프로젝트라는 평가도

 

난톈먼은 2017년 중국 항공기업집단(AVIC) 산하 문화·홍보 조직에서 처음 제시한 미래 전력 콘셉트로, SF적 상상력을 가미한 선전 모델이라는 평가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CCTV 보도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고 표현하면서도, 실제 시험기·실물 사진 대신 CG와 개념도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즉, 단기적 전력 계획이라기보다는 ‘중국 항공우주 기술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대내적으로는 과학기술·국방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문가 “장애물은 기술이 아니라 관념”

 

중국 군사전문가 왕밍즈는 난톈먼 계획을 두고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 전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기술이 아니라 관념”이라고 말하며, 구상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그는 롼냐오·쉬안뉘 같은 플랫폼이 당장 현실화되느냐보다, 어떤 기술이 언제 먼저 구현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감한 ‘미래 전력 상상도’를 통해, 극초음속 무기·고고도 무인기·우주 기반 센서망 같은 부분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밀어 올리려는 중국 군산복합체의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미국·주변국이 보는 불편한 신호

 

미국과 동맹국 입장에서는 난톈먼 자체가 비현실적이어도, 중국이 공중·우주 통합작전 능력을 전략 목표로 공개적으로 내세웠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이미 궤도 위성·ASAT(대위성무기)·극초음속 활공체 등에서 미·중 경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앞으로 중국군이 우주를 ‘새로운 전장’으로 제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반도와 대만·남중국해 상공을 지나는 미·일·한 정찰자산과 위성망에 대한 위협 인식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

‘우주까지 군대 보내겠다’는 선언이 의미하는 것

 

난톈먼 구상은 당장 현실화될 전력 계획이라기보다, 중국이 육·해·공을 넘어 우주·사이버·전자전까지 포함한 다영역 전쟁 개념을 공식 담론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전물 속 공중 항모와 우주 전투기는 과장된 측면이 크지만, 그 밑바탕에는 고고도 장기 체공기, 우주기반 감시·정찰, 극초음속 타격체 개발이라는 현실 목표가 깔려 있다.
주변국으로서는 ‘SF라 대수롭지 않다’고 넘기기보다, 중국이 어떤 부분 기술을 먼저 현실에서 구현하려 하는지 냉정하게 추적하는 일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