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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장군들이 "소문은 들었지만 한국이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며 놀란 '이 무기'

aubeyou 2026. 2. 6. 22:48

베트남 장군들을 놀라게 한 K-방산 현장

 

한국 방산 대표단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K2 전차, 천무 다연장로켓, L-SAM 등 이른바 K-방산의 대표 무기들을 직접 선보이자, 베트남 장군들과 외국군 무관들이 “소문은 들었지만 한국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미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한 베트남이 한국을 중국·러시아에 이은 새로운 전략적 무기 공급 파트너로 검토하면서, 동남아 전체에서 한국 방산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K9 자주포로 첫 K-방산 도입

 

2025년 베트نا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정부 간 계약(G2G) 방식으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억 7천억 원대(미화 약 2억 7,6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한국산 방산물자의 베트남 첫 수출이자 공산권 국가로의 첫 K9 수출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이미 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 등 10여 개국에 수출된 K9이 베트남 포병 전력의 현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에서 열린 K-방산 설명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현대코퍼레이션 등 한국 주요 방산 기업들은 2월 초 하노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방산 협력 설명회에 대거 참가했다.
행사는 한국대사관과 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했으며, 베트남과 인근 동남아 국가에 한국 방산 역량과 무기 체계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였다.
대표단은 베트남 국영 방산기업 VAXUCO를 방문해 당국자들과 면담하고, 태국·필리핀 등 베트남 주재 외국군 무관단 20여 명과도 별도 회동을 갖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중국·러시아 다음 파트너는 한국”

 

설명회 기조발표에 나선 한·베 방산 컨설팅 기업 SMBL의 윤상호 대표는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베트남의 새로운 방산 공급망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베트남 군·관료 사회 내에 한국을 이해하는 ‘지한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협력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교육·훈련·기술 협력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방산 동맹 구상을 전제로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L-SAM으로 보여준 한국형 장거리 방공 기술

 

LIG넥스원은 한국형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의 다층 방공망 기술을 소개했다.
L-SAM은 고도 50~60km급 상층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로, 다중 요격 능력과 첨단 레이더·유도 기술 덕분에 ‘한국판 사드’로 불린다.
설명회에 참석한 장교들은 요격 고도, 탐지·추적 레이더 성능,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에서의 운용 개념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잇따라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K2 전차·차륜형 장갑차·UGV까지 지상전 패키지

 

현대로템은 주력 전차 K2를 중심으로, 차륜형 장갑차와 무인 지상차량(UGV)까지 포함한 지상 전투체계 전반을 소개했다.
K2는 자동장전장치, 첨단 사격통제장치, 복합장갑과 능동방어체계 등을 갖춘 55톤급 전차로, 이미 폴란드와 중동에서 운용·평가되며 성능을 입증해 왔다.
노후 소련제 전차를 대량 보유한 베트남과 주변국 입장에서는, K2가 장기적인 전차 현대화의 유력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K9 이어 천무까지…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강조

 

K9 자주포 수출의 주역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 ‘천무’를 앞세워 한국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부각했다.
천무는 최대 200km 이상 사거리의 유도 로켓과, 다양한 탄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점으로 한다.
GPS·관성유도 방식 정밀 타격과 포대 단위의 기동·분산 운용 능력은, 남중국해와 접한 동남아 국가들이 연안 방어와 전략 표적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적합한 체계로 평가됐다.

동남아가 한국에 주목하는 진짜 이유

 

설명회에 참석한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들은 가격 대비 성능, 정치·외교 리스크, 기술 이전 가능성을 동시에 따진다”며 “한국 방산업체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어느 정도 만족시키는 드문 파트너”라고 말했다.
중국·러시아 무기 의존도가 높았던 베트남이 K9을 시작으로 한국 무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방산 공급망 다변화와 동시에 전략적 균형을 맞추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주변 강대국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갈등 당사자와 거리가 있는 우방국’ 한국의 방산 기술은 정치적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본격화되는 K-방산 동남아 공략

 

한 아시아 국가의 베트남 주재 국방무관은 “한국 방산업체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 포트폴리오와 세부 제원을 보고 나니 기대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다”며 “본국에 자세히 보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9 자주포 한 종에서 출발한 K-방산은 이제 K2 전차, 천무, L-SAM, 각종 함정까지 ‘풀 패키지’ 제안을 들고 동남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베트남 장군들이 인정한 것처럼, 한국은 더 이상 “값싼 대체재”가 아니라, 전략 환경과 기술·예산을 함께 고려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산 파트너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