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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무에 반해서 "북유럽 신의 무기 궁니르" 이름까지 붙인 '이 나라'

aubeyou 2026. 2. 1. 20:39

노르웨이, 한국 ‘천무’에 반해 새 무기 이름까지 바꾸다

 

노르웨이가 자국 육군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 타격 시스템으로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복합 다연장 로켓 시스템 ‘천무(K239)’를 공식 채택했다.
총 19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 원대)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육군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 한국형 장거리 화력이 북극권 방위의 핵심으로 편입되는 의미를 가진다.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한화, 한·노 양국 대표단은 오슬로 군사협회에서 정식 계약서에 서명하며, 16문 발사차량과 다종 탄약, 훈련·정비 패키지를 포함한 본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 이름은 ‘천무’, 노르웨이 이름은 ‘궁니르’

 

노르웨이 육군은 한국식 명칭인 ‘천무’를 그대로 공식 시스템 이름으로 사용하되, 자국 운용 명칭으로는 ‘궁니르(Gungnir)’라는 별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궁니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의 창을 가리키는 말로, 한 번 겨냥하면 결코 빗나가지 않는 무기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라스 레르빅 노르웨이 육군참모총장은 서명식에서 “정확히 명중하는 오딘의 창 이름을 붙인 것처럼, 이 체계가 노르웨이군의 정밀 타격 능력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거리 최대 500km, 나토 북부 방위의 ‘장거리 창’

 

노르웨이가 도입할 천무(궁니르) 패키지는 세 가지 사거리 탄약을 포함하며, 그중 일부는 최대 500km까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유도탄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르웨이 영토 깊숙한 곳이나 북부 기지에서 발사해 러시아 국경 인근, 나토 북부 전선의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 포병 전력보다 작전 반경이 크게 넓어진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이 체계가 “지상 기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사업”이라며, 억제력과 동맹 연합작전 기여도가 동시에 강화된다고 평가했다.

한화가 유럽·미국 경쟁 제치고 ‘유일하게 모든 조건 충족’

 

이번 사업에는 독일 KNDS, 라인메탈, 미국계(록히드 마틴/HIMARS FMS 옵션), 스웨덴 SAAB-보잉 조합 등 여러 후보가 경쟁했지만, 최종 평가에서 모든 성능·납기·비용 요건을 충족한 것은 한화 천무뿐이었다.
노르웨이 방위물자청(FMA)은 “발사대, 미사일, 사격통제·지휘체계를 한 시스템 안에서 통합 공급할 수 있는 완성도, 그리고 500km급 장거리 탄약 운용능력에서 다른 상용 제안들이 따라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Eirik Kristoffersen 국방참모총장은 “정해진 시간과 예산 안에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6기의 발사기와 양질의 탄약 패키지까지 포함된 점이 한국 패키지가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한 이유”라고 말했다.

2028~2029년 발사차량 인도, 미사일은 2030년대 초 공급

 

계약에 따라 한화는 2028~2029년 사이에 발사차량과 훈련 장비를 먼저 인도하고, 미사일과 각종 실탄·훈련탄은 2030~2031년에 걸쳐 추가 공급하게 된다.
노르웨이군은 발사대가 도착하는 즉시 운용 인력 교육과 실사격 훈련을 시작해, 발사체계는 4년 안에 초도 작전 운용(IOC)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사일 생산은 천무를 이미 도입한 폴란드와의 협력 하에 일부가 현지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이는 노르웨이·폴란드·한국을 잇는 유럽 내 장거리 화력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르두포스에 750명 규모 로켓포병대 창설

 

노르웨이 언론과 군 발표에 따르면, 천무(궁니르)의 운용 본부는 북부 바르두포스(Vardufoss) 기지 일대에 둘 예정이며, 약 750명 규모의 새로운 로켓포병대대가 편성된다.
다만 모든 인원이 상시 상근하는 구조는 아니며, 상근 인력과 예비전력을 적절히 조합해 평시엔 소규모 정예 운용, 위기 시에는 빠른 증원을 목표로 하는 편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 레르빅 참모총장은 “이미 수년간 장거리 화력 개념과 훈련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장비가 도착하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 실전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검증된 ‘K9-비다르’에 이은 2번째 한국 포병 선택

 

노르웨이는 이번에 천무를 선택하기 전부터, 동일 한화 계열사가 제작한 K9 자주포 개량형 ‘K9 VIDAR’를 도입해 운용해 왔다.
K9-비다르는 북유럽 기후와 설원 지형에 맞게 개량된 모델로, 노르웨이군은 혹한 속 기동성과 사격 정확도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K9 운용 경험이 쌓이면서 노르웨이군 내부에서는 “한국 포병체계는 성능 대비 가격이 뛰어나고, 납기와 후속 지원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것이 장거리 로켓 체계 선정에서도 천무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유럽 신화와 한국 무기의 만남, 상징성은

 

노르웨이가 한국 무기에 ‘궁니르’라는 북유럽 신화 속 신의 무기 이름을 붙인 것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자국 방위전략의 상징을 부여한 선택으로 읽힌다.
오딘의 창 궁니르는 “한 번 던지면 반드시 적중하는 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현대 군사 용어로 치환하면 장거리 정밀 유도타격 능력에 대한 기대를 상징한다.
한국의 천무와 노르웨이식 궁니르가 결합한 이번 사례는, 아시아 방산 기술과 북유럽 안보 문화가 만나는 상징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궁니르’가 바꾸게 될 노르웨이·한반도 안보 지형

 

노르웨이는 러시아를 마주한 북부 전선 방어에 있어, 원거리에서 핵심 표적을 선제·보복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를 절실히 필요로 해 왔다.
천무(궁니르)의 도입으로 노르웨이 육군은 나토 북부에서 새로운 ‘장거리 창’을 손에 넣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한국산 포병 기술은 유럽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북유럽·유럽 전역에서 방산·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교두보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