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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탱크" 성능 조작이라며 훈련 중에 제대로 들통났다는 한국의 '이 전차'

aubeyou 2026. 1. 1. 11:27

UAE 사막에서 열린 첫 현지 연합훈련

이번 연합훈련은 2024년 10월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열렸고, 우리 군 제8기동사단 장병과 K2 전차·K9A1 자주포 등 기계화 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10~20일 약 열흘간 진행되며, 1주차에는 지형 정찰·전술 토의·방어작전 야외 기동훈련·사격·도시지역작전 등이, 2주차에는 공격작전 야외 기동훈련과 연합 화력 시범이 실시됐다. 한국군 입장에서는 사막 기후·지형이 생소한 환경인 만큼, K2와 K9A1 등 주력 장비의 사막 운용 능력을 실전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4.5km 표적 100% 명중이 보여준 것

KBS·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현지 연합훈련에서 K2 전차는 최대 유효 사거리 3km를 넘어선 4.5km 거리 표적을 상대로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 국내 사격장은 지형 제약으로 2km 안팎까지 시험하는 경우가 많았던 탓에, 실제 3km 이상 장거리 사격 데이터는 해외 사격장·훈련에서 주로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UAE 훈련에서 공개된 영상·보도는 K2의 사격통제장치와 포탑 안정화, 탄도 계산 능력이 사막 모래바람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시켜 줬다. 해외 군사 커뮤니티에서는 “평균 전차 유효사거리가 3km라는데 4.5km를 맞춘다”는 반응과 함께, 기존 공개 제원이 실제 잠재력보다 보수적으로 제시됐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성능 조작’ 논란이 아니라, 보수적 제원과 시험 환경 차이

일부 온라인에서는 “그럼 지금까지 한국이 성능을 조작해 낮게 말해온 것 아니냐”는 식의 과장된 반응도 있었지만, 군·업계 공개 자료를 보면 맥락은 다르다. K2에 장착된 120mm 55구경장 CN08 주포는 애초에 이론상 5km 이상 탄착이 가능한 포신·탄약 체계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다만 ‘최대 유효 사거리 3km’라는 수치는, 대부분 전차 간 교전에서 현실적으로 높은 명중률이 기대되는 전투거리 기준을 의미할 뿐, 탄도·포신 성능의 물리적 한계를 뜻하지는 않는다. 한국 내 사격장 여건 한계로 인해 장거리 실사 데이터가 부족했던 것도, 해외에서 4km 이상 사격이 시연될 때마다 “새로운 비밀 성능이 드러났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는 배경이다. 결국 이번 4.5km 명중은 ‘조작된 수치의 폭로’라기보다, 그동안 문서·제원으로만 존재하던 K2의 잠재력을 실사 환경에서 입증한 사례에 가깝다.

K2, K9A1·K21·K600과 함께 사막에서 기동

UAE 연합훈련에는 K2 전차뿐 아니라 K9A1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등 한국 기계화 전력이 대거 투입됐다. K9A1과 UAE군 120mm 자주박격포는 TOT(동시탄착) 사격과 최대 사거리 사격을 수행했고, K2와 UAE군 르클레르 전차는 사막의 모래 위를 고속 기동하며 가상의 적을 제압하는 합동 기동훈련을 펼쳤다. K21은 40mm 기관포 화력과 보병 수송·하차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전차와 보조를 맞췄고, K600은 모래를 갈아엎으며 장애물 지대를 돌파하는 통로를 개척해 현지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UAE 지휘부가 본 ‘K-무기체계’의 인상

UAE 훈련통제단장과 참가부대 지휘관은 한국군 장비에 대해 “낯선 사막 환경에서도 고장 없이 임무를 수행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국산 무기체계 성능 시범과 장비 전시가 이어졌고, K2·K9A1·K600·K10 등에는 UAE 군·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탑승해 내부 시스템을 확인했다. 이런 실사·시범은 단순한 훈련을 넘어 향후 중동 방산 수출·공동훈련 확대, 장비 도입 논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실전형 쇼케이스’ 기능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K2를 둘러싼 인식 변화와 K-방산의 입지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 등에서 진행된 장거리 사격 시험에 이어, UAE 사막 환경에서의 4.5km 명중 시연까지 더해지면서 K2는 “문서보다 실전에서 더 강한 전차”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성능 조작’이라는 표현과 달리, 실제로는 제원을 보수적으로 공개해 온 한국 측과 장거리 실사 환경을 제공한 해외 사격장 여건이 맞물려, 뒤늦게 잠재력이 드러나는 구조에 가깝다. K2·K9A1을 앞세운 한국 방산은 중동·동유럽에서 이미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이번 UAE 훈련은 K-방산이 “카탈로그 속 스펙”이 아니라, 사막·혹한·남유럽 등 다양한 전장에서 검증된 전력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