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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당하던 북한 군사력 "8700t급 무기 공개에" 한국마저 당황한 '이 핵잠수함'

aubeyou 2025. 12. 30. 22:25

김정은, 8,700t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 공개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동력(핵추진)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공정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만재 배수량 약 8,700t급으로 소개됐으며, 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과업 가운데 하나인 ‘핵전략 공격잠수함 전조 사업’의 일환으로 규정됐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동행한 점도 함께 강조됐다.

“한국 핵잠 개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위협”

김정은은 현지지도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구상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서울의 요청으로 워싱턴과 한국의 핵잠 계획이 합의됐다며, 이를 “조선반도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는 행위”이자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 조치”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히며, 핵잠 건조를 대남·대미 대응 수단으로 위치시켰다.

8차 당대회서 제시된 ‘해군 핵무장’ 로드맵

김정은은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를 포함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5대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4월 북한 첫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서 해군의 핵무장화 가속화를 언급하며, “첫 신호탄은 최현호, 두 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사업”이라고 공개적으로 예고했다. 이번 8,700t급 핵잠 건조 현장 공개는 그 두 번째 신호탄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공격력을 기초로 한 방어정책” 주장

김정은은 이번 발언에서 북한의 국방정책을 “철두철미 공격력을 기초로 하는 방어정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적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핵무력 구성으로 국가의 영구적 평화환경과 절대적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핵전력 증강을 체제 안전과 직결된 ‘불변의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핵전력을 “우리의 국위이자 국체, 공화국 절대적 안전담보인 핵방패”로 표현하며, 그 불가역적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전략 주권 건드리면 가차 없는 보복”

김정은은 적이 북한의 전략적 주권·안전을 건드릴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군사적 선택을 시도하는 상대는 “가차 없는 보복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의 국가안전보장 정책과 대적 견제 원칙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메시지는 한국과 미국의 확장억제·핵협의체 강화 움직임에 맞서, 핵잠 포함 해군 전력 현대화를 통해 ‘보복 보장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미국이 마주한 새로운 해양 안보 변수

북한이 8,700t급 핵추진 전략잠수함 건조를 공식 거론한 것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비대칭 전력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한국은 이미 한·미 정상 차원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논의해 왔고, 미국도 전략 자산 순환 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북한이 해군 핵무장화를 공개적으로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잠수함발 탄도미사일(SLBM)·순항미사일 위협, 핵추진 잠수함의 장기 잠항 능력까지 고려한 새로운 해양 억제·대잠수함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