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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가 나라 자체를 봉쇄하자 "해군을 총동원해서" 유조선 호위 중인 나라

aubeyou 2025. 12. 19. 12:22

트럼프의 ‘전면 봉쇄’와 유조선 나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지시하며,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노선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조치는 이미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어 나르던 일부 유조선을 나포해 약 200만 배럴의 석유를 압수한 뒤에 이어진 것이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원유 수송에 관여하는 선박과 선주사를 제재 명단에 올리고 추가 나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의 약 40%가 미국의 제재 대상 선박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적 행위” 반발하며 해군 호위 명령

이에 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의 선박 나포를 “해적 행위”라고 규정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석유 수출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해군에 자국 석유 관련 제품을 운송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한 호위를 지시했고, 국영 석유회사 PDVSA도 성명을 통해 “당사 운영과 연계된 선박들이 자유 항해권이라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며 안전하고 기술적 보장을 갖춘 상태로 운항 중”이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의 봉쇄 위협에도 원유 수출을 강행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동부 연안서 실제 호위 장면 포착

베네수엘라 동부 연안에서는 트럼프의 봉쇄 명령이 내려진 직후인 16~17일,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하는 상선 여러 척이 포착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선박들은 요소, 석유 코크스, 기타 석유 관련 제품을 싣고 호세 항을 출항해 아시아로 향하는 항로를 잡았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들 선박에 군함을 배치해 안전 통과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충돌 가능성을 의식한 듯, 호위 대상 선박 상당수는 아직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 선박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트럼프가 명령한 봉쇄 범위에 정확히 속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대응 카드와 충돌 가능성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해군 호위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봉쇄”를 언급한 만큼, 향후 베네수엘라 유조선이나 석유 제품 운반선에 대한 추가 나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해군 호위를 받는 선박을 실제로 나포할 경우, 미국·베네수엘라 해군 간 물리적 충돌로 비화할 위험도 있어, 해상 작전 형태와 국제법 적용 방식이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불법 정권에 대한 정당한 제재 집행”이라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지만, 제3국 선사와 보험사, 항만 운영사에 대한 2차 제재까지 동원될 경우 글로벌 해운·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봉쇄와 호위가 불러올 경제·안보 파장

베네수엘라 입장에서는 원유 수출이 국가 재정의 거의 전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미국의 봉쇄에 물러날 경우 정권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국제 시장에서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해군 호위와 유조선 나포가 반복되면, 카리브해와 대서양 일부 해역은 ‘저강도 해상 대치’ 상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가격 변동뿐 아니라, 해상 보험료 상승, 항로 우회에 따른 물류비 증가 등 간접 비용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양국 간 제재 공방을 넘어, 에너지 안보와 해상 교통의 안정성, 국제법과 무력 사용 한계를 둘러싼 복합적인 시험대가 되고 있다.